[콩콩이네 이사합니다]그래서 어디로 갈까? 지역선택하기!
두 번 다시 이사를 하지 않으리
이사를 마음 먹고 지금까지 준비 하면서 제가 요즘 들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사 한 번 하는데 왜 이렇게 고민해야 할 것들, 준비 해야 할 일들이 많은지. 실제 이사를 보름 가량 앞둔 지금도 준비중 입니다. 오늘은 자금 문제가 해결 되었다면! 그래서 어디로 갈까? 지역을 선택하는 일 이었습니다.
돈이 없지, 집이 없냐. 돈에 쫓겨가며 집을 선택하지 말라는 부모님 말씀. 하지만,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저에게 해 주신 말씀 이에요. 돈이 없지, 집이 없지 않다. 패닉바잉 혹은 돈에 쫓겨 덜컥 계약 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저희는 어느정도는 [패닉바잉]에 이르렀고, 현재에 이른 시점에서 그 계약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가 매매한 금액이 신고가는 아니었고(물론 층수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비슷한 매물 올라오는 시세 형성 또한 저희 매수가 보다는 조금이나마 높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패닉바잉]이 답은 아니에요. 더더군다나 요즘처럼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래요.
결국은 우 상향 하겠지만, 당장의 매수는 조심해야 할 때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공부해본 내용으로 내린 제 스스로의 결론은 결국은 우 상향할 것이고, 지금 시점부터터 당분가는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만. 실 거주 목적을 가진 1주택의 경우는 매수가 답이다. 라는 점이에요. 실제로 저의 집은 제 뼈까지 다 갈아서 넣은 내집마련 이었어요. 지금도 하루에 수십번 부동산 어플을 들여다 보지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미 끝난걸 ㅎㅎ
아이가 있는 집은 어린이집부터 확인하세요
저희는 아직도 어린이집이 해결 안 되었어요. 이사를 결정하고 바로 대기도 걸고, 이곳 저곳 전화도 돌렸지만 결국 아직도 대기 상태. 어린이집의 답변은 내년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T.O가 생긴다는 점이었지만, 저희는 12월에 이사 하는 걸요. 결국 3개월의 시간이 붕 떠버리고, 그 마저도 T.O가 생겨야 말이죠. 지금 현재로서는 그래도 기존 집에서 멀지 않으니, 기존 어린이집으로 픽업을 하는게 최선이에요. 사실 다른 방도가 없죠. 이사가는 동네가 아파트가 워낙 많고, 어린이집도 많아서 큰 걱정은 안 했지만 그래도 보내는 어린이집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린이집은 국공립, 가정 할 것 없이 모두 풀인 상태에요. 극적으로 저희가 이사가기 전에, 누군가가 나가길(?) 바래야죠.
초등학교,중학교까지는 학군을 고려 해야 합니다
실제로 저희는 이곳에서 약 5년 정도 살다가, 다시 이사를 갈 예정이에요.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아직은 여러가지 문제로 가지 못하지만 정말 살고 싶은 동네가 있어서. 물론 5년후에도 그 곳엘 못 갈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면 지금 콩콩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이사를 간다는 계산인데, 이게 사람일이 모를 일 이잖아요? 저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학군을 고려한 선택을 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요즘 워낙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대세이기도 하고, 많아 지기도 했지만 지역의 초품아를 선택 할 경우 두 가지로 나뉘더라구요.
① 아파트가 너무 너무 가격이 비싸거나, ② 중학교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지 못 하거나
그래서 저흰 초품아를 포기하고, 초등학교 바로 옆에 그래도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한 곳으로 선택 했어요. 아직 와닿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 이시겠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구/동은 어느정도 상관 없지만 중학교부터는 본인의 거주지가 속한 동을 기준으로 배정이 됩니다.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어도, 동이 다르다면 보내지 못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학군이라는 것이 요란스럽게 치맛바람을 중요시 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등/하교를 하고, 가족끼리 산책을 하며 노출되는 환경이 중요하겠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다니는 길에 술집이 즐비한 것 보다는, 학원 등과 같이 분위기가 잡혀 있고 정돈되어 있는 거리가 좋을 테니깐요.
발전가능성은 확인하면 좋지만, 대부분 집값에 선 반영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하철역 개통 예정', 'GTX 노선 공사 예정' 등 여러가지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많아요.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이 모든것을 예상 할 수는 없고, 또한 이 부분이 내가 사는동안 혜택을 누릴 수 있느냐도 미지수죠. 헌데 중요한건 내가 아는 정보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일 가능성이 높고, 뉴스에 나온 내용은 이미 부동산에 어느정도 선 반영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착공이 들어가는 시점, 개통이 되는 시점은 더 큰 수혜로 다가 올 수는 있겠죠. 제가 이사 갈 동네는 앞으로 상가나 단지가 크게 조성되고, 유통매장 등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점이 있어서 선택 했습니다. 말 그대로 '슬세권'이 저에겐 가장 중요했어요. 혹시라도 이사 가려고 하는 동네에 여러가지 개발호재가 있다면, 그 부분을 앞으로 기대하고 부동산을 매입 하시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지금 선 반영 되어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앞으로 이 곳이 우리 가족이 살 새로운 집이야
익숙한 곳일수록 좋아요
이사 가는 곳이 같은 동네라면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지역이 바뀌어요. 바로 옆 구 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하철로는 3개역 정도 차이도 나구요. 아예 지역이 바뀌지 않는다면 모를까, 가급적 익숙한 동네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주가던 쇼핑몰이나 백화점이 있는 곳, 아이를 데리고 가던 공원이 있는 곳 등 저희에게는 물론 아이에게도 익숙한 곳이라면 적응하기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이사를 가기로 결정 하셨다면 그 동네에 자주 가보세요. 임장이 아닌, 동네에 가서 좋은 카페도 찾아보시고,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놀아보시고 아이가 이 장소를 좋아하게끔 하는게 좋아요. 저희도 일부러 그러고 있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중인데 일부러 데리고 가서, "이곳이 앞으로 우리집이고 여기가 이현이 놀이방이야"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오늘은 이사 동네 선택하기 전에 제가 중요하게 생각 했던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봤어요. 물론 위에 설명했던 내용보다 중요한점은 더더욱 많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가장 우선순위로 뒀던 부분이니 이사를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좀 더 디테일하게 여러가지를 고민해 보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