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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쓰는 스포츠일기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이란? (Naismith Memorial Basketball Hall of Fame)

코비브라이언트, 팀던컨, 케빈가넷 명예의전당 입성

 

안녕하세요. 콩콩아빠입니다. 오늘은 네이스미스라 불리는 농구 명예의전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 스포츠의 큰 맥락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그 중 NBA는 미국의 메인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그 인기뿐만 아니라 시장의 크기, 선수의 스타성과 영향력 등 상상 이상입니다. 

 

이처럼 많은 스포츠분야에서 [명예의전당]이 있지만, 그 중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전당은 헌액 절차도 워낙 까다롭고, 관리도 철저해서 좀 더 위상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타 스포츠의 경우 약물, 승부조작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던 선수가 명예의전당 후보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으니깐요.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전당

 

20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전당 헌액된 코비브라이언트, 팀던컨, 케빈가넷 등 9인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Naismith Memorial Basketball Hall of Fame)은 농구 경기에서 특출한 업적을 가진 선수와 지도자 뿐만 아니라 심판을 비롯한 특별 공로자의 영예를 기리기 위한 시설입니다. 정식 명칭은 현대 농구를 발전시킨 제임스 네이스미스(중, 고등학교때 체육책에서 봤던 이름이네요)에서 따왔으며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0년 명예의전당 입성자 명단은 코비 브라인언트, 팀 던컨, 케빈 가넷, 타미카 캐칭스, 루디 탐자노비치, 에디 서튼, 바바라 스티븐스, 킴 멀키, 패트릭 바우맨 입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건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네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실력으로나 선수로서의 멘탈적으로나, 너무 훌륭한 선수였죠. 앞으로 농구를 비롯한 NBA에 많은 영향을 끼칠 선수였는데 아직도 너무 아쉽습니다. 

2020 명예의전당에 입성한 코비 브라이언트

 

까다롭기로 소문난, 그래더 더 영예로운 네이스미스

 

타 종목도 마찬가지 이지만, 농구 명예의전당은 정말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과 같이 선수, 감독(코치), 심판 등 농구에 영향을 끼친 인물을 대상으로 하며, 은퇴한지 5년은 넘어야 1차 자격이 주어집니다. 심사절차도 복잡하고 어려워 최소 1년은 걸립니다. 

 

이렇게 자격으로 주어지면, 북미위원회 9표 중 7표 이상. 여성위원회 7표 중 5표 이상을 얻어야 명예의전당에 선정이 아닌 '입후보'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명예의전당 이사회, 위원회 등의 추가 조사를 통해 "결격 사유"가 없는지 확인하고 여기서 결격사유가 확인되면 탈락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명예의 전당 멤버가 탄생하는데, 북미위원회 여성위원회에서 3년간 단 1표도 얻지 못하면 그 선수 및 코치 등은 5년동안 명예의전당에 서류조차 접수 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심사 조건은 네이스미스를 좀 더 영예롭고 훌륭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작년 코비가 불의의 헬기사고로 사망한 후 네이스미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말 그대로 [프리패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 결과도 그러했구요. 코비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연설을 듣지 못했지만, 아래 바네사의 연설을 대신 가져와봤습니다.

 

코비는 여기까지 오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겁니다. 그를 의심하고, 그를 상대하고, 그가 골을 넣을 수 없다고 말했던 사람들까지요. 코비는 그들이 자신에게 동기부여해준것에 감사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결국 코비는 당신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냈으니까요

 

현역 NBA선수들 중에서도 은퇴 후 명예의전당 입성이 당연시 되어 보이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네이스미스 자체가 그들에게 많은 영광과 영예를 가져다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만큼 그 위치가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